AI로 포스기를 만들며 배운것.

[airman5573]

1. 덩어리가 작은것보다 큰편이 AI와 내가 읽기 좋다. (내가 자주 읽는거면 쪼개는게 낫지만, 중간중간 AI가 만든거 검토하는 수준이면 코드 덩어리가 큰편이 이해하기 수월함)
2. redux 괜찮다. AI랑 잘 어울린다. 로직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능을 추가할때 store snapshot을 찍어 보여주면 코드 흐름을 더 잘 이해한다. 보일러 플레이트가 좀 많아서 추후에는 zustand를 써볼 예정이다.
3. AI는 충분히 똑똑하다. opus 4.5 / codex-max-high 모두 똑똑하다. 다만, 중간중간 코드의 구조는 점검하면서 가면 더 좋다.
4. 배가 산으로 갔다면 하산하고 다시 출발하는게 낫다. 두세번 뿌수고 다시 만들다 보면 구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이 잡힌다. 차라리 빨리 뿌수는게 낫다.
5. 필요한 도구는 바이브 코딩으로 후딱후딱 만든다. 나는 서버와 프론트의 로그를 편하게 보고싶어서 만원짜리 서버 하나 구매후 거기에 AI로이러쿵 저러쿵 바이브 코딩해서 제작 2시간 유지보수 2시간. 총 4시간만에 로그 콜렉터를 만들었다. 상당히 유용하게 잘 쓰고있다. 이 외에도 2개 더만들어서 생산성을 많이 높였다. 필요한 도구는 망설이지말고 만들어 쓰자.
6. 퍼블리싱은 gemini가 잘한다. 근데 gemini-cli 에서는 잘 못하고, Google AI Studio 에서 잘해준다. 같은 모델일텐데 다른게 신기하다. 암튼 원하는 UI를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Google AI Studio의 gemini 3 pro (무료) 로 html + css 만들어 달라 한다음에, 조금 다듬어서 쓰면 된다. 상당히 잘해준다.
7. 타입스크립트를 쓰자. 타입스크립트를 쓴다는건 데이터 구조를 잡는다는것을 의미하고 -> 이것은 AI와 협업할때 내가 원래 했었어야 할일을 미리 하게 해준다. 다시말해서, 딸깍으로 안되는 영역이 바로 데이터 구조이다. 이것은 고객의 요구사항과 비슷하다. 요구사항이 명확하지 않은데 딸깍으로 잘 될리가 없다. Ai에게 일을 잘 시키기 위해서 데이터 모델링을 TS로 잘 하고 들어가자.
8. 병렬로 시킬건 병렬로 시키자. claude-code에는 sub-agent기능이 있다. 독립적인 context를 갖는 opus 4.5을 동시에 부려먹을 수 있다. 예를들어, 코드 전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지운다던지, tailwind에서 tw- prefix를 일일이 붙인다던지. 이런 눈깔붙이는 노가다 작업은 서로 의존성이 없기 때문에 여러sub-agent를 만들어 각각 담당 구역을 정해주면 잘 청소해준다. 의존성이 낮은 여러 작업들은 병렬로 처리하자.
9. opus 4.5가 짱인것같다. 속도도 빠르고 충분히 똑똑하다. reddit에는 codex-max-high를 많이들 칭찬하던데, 내 경우에는 속도가 좀 느렸다. 그래도 아주 복잡한 문제를 잘 푼다고 하니 섞어쓰면 되겠다.
10. antigravity, taer, cursor, kimi 등등 뭐시기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냥 claude-code가 젤 편하다. 내가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충분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아직까지는, 한글 인코딩 깨지거나 하는 문제 빼고는 불편한게 없다. 특히 claude-code command가 상당히 유용하다. 조금 반복된다 싶으면 command로 만들어서 재활용하자. 프롬프팅이 편해진다. 예를들어, 프로젝트의 구조에 대해 AI에게 context로 넘길때 command로 미리 만들어놓은 context를 준다던지, 등등 사용범위가 넓다.
11. element에 id를 싹다 부여하자. AI와 대화할때 지시사가 필요한데, 이때 id 만한게 없다. 퍼블리싱 하고 나서 AI로 모든 element에 id를 부여하면 AI에게 뭐 시킬때 편하다. "'#open-model-btn' 눌렀는데 모달이 안뜨네? 원인 파악해줘" 이런식.
12. AI에게 "해줘" 보다는, "~할건데, 나한테 질문 3개를 해줘" 이게 더 정확하다. AI가 임의로 판단할 사항들을 나에게 한번 더 물어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나도 몰랐던 나의 요구사항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딸깍의 욕구를 이겨내고 질문을 해달라고 하자.
13. AI 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다. 그런데 이건 아직 도구에 익숙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턱이라고 생각한다. 엑셀의 펑션(?) 같은것들이 닭잡는데 소잡는칼 쓰는것 같지만, 잘 익혀 놓으면 닭잡을때도 요긴하게 쓰고 소잡을때도 요긴하게 쓴다. 연습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나도 쓰면서 시행착오가 많았고 실제로 내가 그냥 했으면 더 빨리 끝날작업들을 AI와 씨름하느라 더 늦어진 경험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과정이고 연습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실제로 점점 잘 쓰고 있고 생산성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고의 흐름이 AI에 맞춰져 있다. '이걸 AI에 어떻게 시켜야 할까..' 이런 생각이 기본으로 탑제가 된다.

[airman5573]

• 서버 관리도 잘해줍니다. ssh 접속 정보 (key) 위치를 알려주면 그거 가지고 서버 접속해서 로그를 봐준다던지 코드를 짜준다던지 등등 다 해줍니다. 매우 편리해요. 다만 백업은 필수.

[sunmerrr]

ㅇㅅㅇ 이거 꿀팁인데용

멋지십니다!

연습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나도 쓰면서 시행착오가 많았고 실제로 내가 그냥 했으면 더 빨리 끝날작업들을 AI와 씨름하느라 더 늦어진 경험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과정이고 연습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실제로 점점 잘 쓰고 있고 생산성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yoonminsang]

Ai가 가장 잘 하는 언어 중 하나가 ts라고하네요(7번보고 생각남)

[al-bur]

크 이런 경험들과 인사이트까지 주셔서 감사해요!!

element에 id를 싹다 부여하자. AI와 대화할때 지시사가 필요한데, 이때 id 만한게 없다. 퍼블리싱 하고 나서 AI로 모든 element에 id를 부여하면 AI에게 뭐 시킬때 편하다. "'#open-model-btn' 눌렀는데 모달이 안뜨네? 원인 파악해줘" 이런식.

이러거는 이제 antigravity나 cursor browser 기능으로 화면 클릭으로 바로 가으디도 가능하더라고요